언론족벌 청산투쟁 불붙는다
언개연·언론노련·기자협회, 정간법 개정·언론발전위 설치 등 요구
언론이 일부 정치모리배들의 놀이터로 전락할 위기에 빠진 가운데 언론종사자들이 신문개혁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 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 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 등은 지난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개혁을 위한 공동요구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세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중앙일보사태, 언론대책문건 파동 등 최근 사태는 언론사의 1인지배구조, 권언유착, 언론윤리의 추락 등 우리 언론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언론사와 언론종사자는 시대적 요구인 언론개혁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세 단체는 정치권과 정부에 대해 △정기간행물등록에관한법률 즉각 개정 △ (가칭)언론발전위원회 구성 △통합방송법안 즉각 통과 △전 언론사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실시 및 공개 △언론사의 불공정행위 시정조치 강구 △정부소유 언론사 주식지분 처분 등을 요구했다.
특히 언론노련은 “최근 사태의 원인은 군사정권시절부터 정부와 1인지배 족벌들이 저질러 온 권언유착과 김대중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1인지배 족벌체제로부터 언론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세 단체는 3일 언개연과 한국기자협회 공동주최로 ‘권언유착과 언론윤리’에 관한 긴급토론회를 갖는 데 이어 11일부터 언론사 종사자 및 국민들을 상대로 한 ‘언론족벌 해체·공정경쟁·신문개혁 관련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다. 언개연은 (가칭)언론비리신고센터(02-732-7319)를 개설하고 한국기자협회는 자체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자정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언론노련은 26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신문개혁을 위한 특별결의도 채택할 예정이다.
세 단체는 또 언론개혁을 바라는 모든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12월6일부터 밤샘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방송법 개정이 마무리되는 때에 ‘민주방송법 쟁취 국민운동본부’를 ‘(가칭)신문개혁법 쟁취 국민운동본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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