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동향

제29주기 전태일 열사 추모주간 선포식 열려

전태일 열사의 29주기 기일을 맞이하여 지난 11월 6일 오후 4시부터 전태일

거리(동대문운동장 앞)에서는 ‘제29주기 전태일 열사 추모주간 선포식’이 열렸

다.

이날 집회는 전태일기념사업회와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최하고 지역노조연대

회의가 주관하였으며, 추도식만을 가졌던 기존의 전태일 열사 추모행사에서 추

모주간을 선포하는 공식적인 자리로 발전시킨 행사였다. 또한, 주관 단체인 지

역노조연대회의의 소속 지역노조들이 리이기도 했다. 지역노조연대회의는 지난 10월 9일 결성되어 서울지역의류제조

업노동조합(이하 서의노)을 비롯하여, 인쇄, 제화, 사무전문서비스, 설계, 애니

메이션, 여성, 건설일용 등이 참가하고 있다.

선포식은 전태일 동지의 약력보고와 대회사, 투쟁사, 율동공연, 성명서 낭독

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회사에서 지역노조연대회의 의장인 서의노 김정호 위

원장은 “열사가 살아 계실 때와 비교해서 지금의 노동현실은 크게 달라진 게 없

다”고 말하고 “특히, 영세사업장의 노동현실을 개선하고 영세사업장의 노동자들

이 노동운동의 주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투

쟁사에서 전국애니메이션 노조의 이해성 사무국장은 “세계의 애니메이션 제작의

60∼70%를 담당하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은 처참하다”고 하

면서 “그 동안 받지 못했던 우리의 정당한 대우를 투쟁으로 쟁취해 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전해투와 현대중공업 노조 등에서도 동지들이 참석했는데, 전해투 이선인 집

행위원장은 투쟁사에서 현장의 노동탄압 사례를 들면서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탄압에 대처해 나가자”고 했다. 그리고, 최근 노조 임원선거를 마친 현대중공업

노조의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박근태 동지도 투쟁사를 통해 “그 동안 황폐해진

현장동력을 추슬러 전투적, 계급적 노동운동이 부활하도록 최선을 다해 싸우겠

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역노조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

아 영세사업장 노동자, 여성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노학연대 실천단의 학생 동지들도 참석해 율동을 보여주기도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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