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국가보안법 철폐투쟁 완강히 전개
‘국가보안법 폐지 범국민 연대회의’는 2일 낮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국회 투쟁을 선포했다.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손호철 민교
협 공동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인권대통령임을 자임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에
의한 구속자가 계속 증가하는 등 인권상황은 열악해지고 있다”며 “사회가 민주
화되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을 부분개정 또는 대체 입법시킬 것이 아니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근수 전국연합 공동의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이
루어지는 국가보안법 논의는 내년 총선을 위한 준비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모
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총력을 다해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
라고 강조했다. 집회에 이어 김기창 전국연합 인권부장 등 11명은 온몸에 쇠사
슬을 묶은 후 국민회의 앞에 마련된 천막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국
회에서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그리
고 범국민 연대회의는 22만7천 명의 서명이 담긴 국가보안법 폐지 청원서를 국
회에 전달했다.
한편, 범국민 연대회의는 ‘국가보안법 존속시키려는 한나라당 규탄집회’를 3
일 오전 11시부터 한나라당 중앙당사 앞에서 가졌다.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존
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한나
라당 의원 63명은 국가보안법 개폐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두 차례에 걸쳐 낸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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