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전국 51개 노동, 농민, 빈민, 종교, 사회단체는 14일 오후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99 민중대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 노동시간 단축 등 민중 11대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김대중 정권 2년 동안 민중생존권 은 파탄나고 인권과 민주개혁은 후퇴했으며 나라경제는 해외자본의 사냥터 로 변했다”며 “정부가 민중 11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전 민중과 연대해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 위원장은 “2000년 김대중 정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민중대투쟁은 피할 수 없는 싸움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민중연대를 강화하면서 2000년 민중대투쟁을 위한 총력준비에 박차를 가하자 “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개혁입법 통과 등의 방법으로 △주 40시간제 실시 △ 국가보안법 철폐 △공기업 무분별한 해외매각·민영화 중단 △의보통합 즉각 실시 △경제파탄 주범 재벌총수 처벌 등 민중 11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오는 27일 국회앞 집회를 필두로 대정부·대국회 투쟁을 나서며 다음달 10일 제2차 민중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노동자 대회를 갖고 주40시간제 쟁취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 대회에서는 고용승계 문제로 장기간 파업을 해 온 한라중공업노조와 월급제 실시, 노조간부 해고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고려운수노조가 전태일 노동상을 받았다.

한편 대회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역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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