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99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민중대회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노동자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 40시간
제 쟁취! 고용안정 사수! 국가보안법 철폐! ’99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사
전행사에서는 대우자동차 노조 추영호 위원장이 대우 구조조정에 맞서 확실하게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민영화에 맞서 파업투쟁에 돌입한 한국중공업 노조 손석형
위원장이 한국전력 분할매각 저지에 대한 투쟁연설을 하였다.
본 대회에서는 장기파업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한 한라중공업 노조와 월급제 쟁
취를 위해 장기파업을 하고 있는 고려운수 노조가 ‘전태일 노동상’을 받았다.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에 의해 우량기업이 초국적 자본
에 팔아 넘겨지고 있다. 이 땅을 지키는 것은 노동자 밖에 없다. 노동자 총단결
로 해외매각을 저지하자. 대우사태는 총수와 경영진이 잘못한 것으로 열심히 일
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대책 없이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이러한 음모를 분쇄해내자”고 역설하였다.
이어 40시간 주5일 노동제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저지 및 사회보험 통합, 국가
보안법 철폐에 대한 결의를 모으는 상징의식이 진행되었다. 대열 한 가운데에서
부터 오색 연기를 내며 서서히 앞으로 옮겨 붙은 봉화는 단병호 위원장에게 전
달되었고, 단병호 위원장은 무대 위의 봉화대에 불을 옮겨 붙이면서 “주 40시간
노동제를 반드시 쟁취해 구조조정을 막자”고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마지막으로 결의문 낭독을 통해 △주 5일 근무제 실시하고, 매각·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중단하여 고용안정 보장 △국가보안법 철폐, 의보통합, 방송개
혁, 교육개혁, 택시제도 개혁, 올바른 협동조합 개혁 실시 △퇴직금 누진제 폐
지, 연봉제 도입, 계약제 도입, 여성근로조건 개악 즉각 중단 △단협 파기 및
부당노동행위 처벌조항 신설, 파업권제한 조항 철폐, 실업자 단결권 보장, 전임
자 임금 지급 금지 조항 철폐하여 노동 3권 보장 △12월 대정부·대국회투쟁,
제2차 민중대회를 힘차게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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