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한국중공업 노조, 빅딜 저지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
한국중공업 노조는 9일 정부와 빅딜 3사(한국중공업, 현대, 삼성)가 합의 발
표한 빅딜에 반발하며 10일 오후 1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단체협약에 분할·합병·양도·양수할 경우 60일 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협의하
기로 되어 있으며, 근속년수, 지위, 고용, 단협 등을 승계하기로 되어 있다. 그
러나 회사가 이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빅딜에 합의한 데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또 빅딜이 민영화의 전초전으로 보고 고용안정 쟁취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계속 투쟁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매각공고를
내고 민영화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10일 오후 1시 조합원 3,200여 명이 노동자 광장에 집결한 가운데 파
업 결의대회를 갖고, 조합원별 토론회를 실시했다. 11일은 오전 10시까지 2시간
동안 대의원별 조합원 토론회를 실시하고 오전 10시 노동자광장에 집결해 오전
파업일정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회사본관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또 12일에는
‘한국중공업 민영화 반대를 위한 시민연대’와 함께 마산역에서 집회를 개최했
다.
한편 회사는 처음에 노사협의회 개최를 요구하더니 교섭을 요청하고 있다. 노
조는 빅딜-민영화 반대를 해 왔음에도 노조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회사가 빅
딜을 발표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협상을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교섭요구를 거부하였다 그렇지만 교섭 자체를 피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판단으로
사장이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교섭에 응하기로 14일 통합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였다.
노조는 18일 경에 조합원 2,000여 명을 조직하여 대대적인 상경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며, 19일에는 창원에서 시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집회를 준비중이다. 또
전력 공투위 6개 노조와 공동연대투쟁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