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중 생존권사수투쟁 선포

51개단체 3만여명 참가…대정부·대국회투쟁 결의

`99 노동자·민중대회

민주노총을 비롯 전농, 전빈련, 전국연합, 한총련, 민교협, 민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참여연대 등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민주시민, 종교인을 대표한 전국 51개 단체가 11월14일 오후1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생존권 보장, 경제주권 수호, 국가보안법 철폐, 노동시간 단축,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99 민중대회’를 열었다.

3만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김대중 정권 2년동안 민중생존권은 파탄나고 인권과 민주는 후퇴했으며 나라경제는 해외자본의 사냥터로 변했다”고 규탄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민중생존권 보장, 국가보안법 철폐 등 민중 11대요구를 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각계각층은 지금부터 2000년 민중대투쟁을 힘차게 준비해나가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민중대회의 11대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11월27일 국회 앞 연대투쟁 등 대정부·대국회 투쟁 전개 △12월10일 제2차 민중대회 △민중연대전선 구축 등을 통해 현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결의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서울역광장에서 마무리집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대회 경비는 모두 4천2백50명의 대회위원이 1인당 2만원씩 낸 대회기금으로 마련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13일 오후7시부터 중앙대학교 대운동장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자전야제를 연 데 이어 14일 오전11시에는 ‘생존권 사수! 주40시간제 쟁취! 국가보안법 철폐 `99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대회에서는 한라중공업노조와 서울지역택시노조 고려운수분회가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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