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5시간 노동제’ 실시를 반대하고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하는 프랑스 공영 TV·라디오방송 노조들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노조들의 파업이 19일 나흘째 계속돼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해지고 있다.

뉴스 전문방송인 ‘프랑스 앵포’ 등 공영 라디오들은 기자, 아나운서, 엔지니어 등 직원들이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을 관장하는 ‘라디오프랑스’ 당국과 일부 노조 간에 체결된 계약에 항의, 파업을 계속함에따라 뉴스 방송 대신 음악을 내보내고 있다.

또한 공영 TV인‘프랑스2-TV’의 기자들도‘주 35시간 노동제’를 이행하기 위한 각종경영 조건들을 거부하고 파업을 계속할 것을 선언했다.

주당 근무시간을현행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여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프랑스 좌파정부의 계획은 노사 양측의 반발에 부딪쳐 내년도 시행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근로자추가 고용 등 고용주들의 손실을 사회보장기금에서 보상해 주기로 방침을세웠는데 고용주와 노조 양측이 모두 이를 반대하고 있다. 고용주측은 손실을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으며 노조측은 이 제도가 실시된 이후에도 확실한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 여부와 근무조건들이 악화되지 않을지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고있다.

한편 지난 4일간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남부 리옹의 운수 노조들과 경영진 사이의 협상이 19일 아침(현지시간) 결렬, 도시 전체에 버스 운행이 완전 중단됐으며 일부 지하철도 운행을 멈췄다. 또 마르세유에서도 버스, 지하철, 전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있다. 이 지역 운수업체인 RTM은 이번 주말 내로 사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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