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동원에 총력, 분위기 반전에 고군분투 = 대회를 앞두고 한국노총은 과거 어느 때보다 조직동원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노총 차원의 사무처장단 회의, 조직담당자회의 등을 통해 현실 가능한 조직동원 인원을 점검하고 산하 연맹은 연맹대로 조합원 참여를 독려하는데 노력했다. 금융노련의 경우 단위노조 위원장을 포함해 노조 간부들이 지역별로 2∼3명씩 조를 짜 분회를 순방하며 조직하기도 했다.

한국노총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를 보여줌으로써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만큼 참가 조합원수가 중요한 문제였다. 또 바로 일주일 전에 민주노총이 주도한 민중대회에 3만여명이 참가했던 것도 대단히 신경쓰이는 부분. 그러나 “현장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라 이를 완전히 반전시키면서 조직동원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직 담당자들은 입을 모았다.

사전에 확인된 인원은 약 3만8천여명 가량인데 실제로는 3만정도가 참석, 목표에 상당히 접근했다고 담당자들은 평가했다. 대회에 3,000명 이상 참석 한 연맹은 전력과 금융, 공공서비스, 금속, 화학, 정투노련 등이다.

* 파업기금모금도 활발 = 전국노동자대회는 노동자들의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도 최근 회사의 노조 불인정으로 파업에 돌입한 화학노련 산하 대명케미칼노조와 삼아약품노조 등이 연대투쟁을 호소했다. 대명케미칼노조의 경우 파업기금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많은 노동자들이 호응했다.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장터를 벌인 ‘철도해고자’들은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아 톡톡한 재미(?)는 보지 못했다고.

* 직장의보노조 문화패 단연 돋보여 = 대규모 집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이 문화패들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주를 맡은 직장의보노조가 단연 돋보였다. 김대성 직장의보노조 문화체육국장은 “투쟁가 반주 15년을 해온 경륜을 갖춘 팀”이라고 자랑. 또 연합으로 구성된 노래패와 율동패에도 올 ‘의보투쟁’으로 단련된 직장의보노조의 문화일꾼들이 참여해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

* 연예인노조의 애국가 선창 = 이날 애국가 제창에서 한국노총 산하 연예인노조 가수분과에서 선창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가수분과 소속 남광수 조합원이 시원한 바리톤 음색으로 애국가를 선창하자 대회 참석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듯 어리둥절해 있다가 곧 입을 맞춰 따라 부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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