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전해투 위원장과 오트론 해고자 구속

지난 17일 오트론 해고노동자 3명과 지역 노동자 3명이 한화정보통신 구로공

장(구 오트론) 정문에서 퇴근투쟁을 진행하던 중에 회사측의 집회방해와 고의적

인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히려 노동자만 14명이나 연행해 전해

투 장성환 위원장과 오토론 해고자 1명을 구속시키는 탄압을 하고 있다.

사건과정은 다음과 같다. 오후 5시경 퇴근시간에 맞추어 퇴근투쟁을 하던 해

고자들에게 회사의 업무과 직원들이 5시 15분경 몸싸움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결국 해고자들은 집회를 중단하였음에도 사측 구사대들은 피켓을 부수고 마이크

를 밀치는 등의 폭행을 가하여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때 해고자 장명님

씨에게 회사차량이 그대로 돌진하여 장명님 씨가 다리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

다. 이 과정을 지켜 본 부공장장은 “자해공갈단”운운하며 해고자들을 농락하였

으며, 해고자들은 출동한 파출소 직원에게 장명님 씨를 차로 친 회사차량을 파

악하고 운전사를 연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100여 명의 전경들이

들이닥치더니 “무조건 사고장소인 정문 앞을 떠나라, 17시 이후 집회를 계속하

면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더니 14명의 노동자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남부경찰

서로 불법 연행해 간 것이다. 연행된 노동자들은 경찰에게 의도적으로 교통사고

를 낸 회사측의 폭력만행에 대하여 조사할 것을 요구하면서 묵비투쟁을 전개하

였다. 그러나 연행된 노동자 중 전해투 장성환 위원장과 오트론 해고자 이상희

씨가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되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석방되었다.

불법 강제연행 소식을 접한 전해투, 구로지역 노동자들, 학생들은 경찰서 밖

에서 18일 밤부터 19일 아침까지 연행된 노동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

하였다. 또 19일 아침에는 오트론 공장 앞 출근 투쟁을 진행하였다. 장성환 전

해투 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앞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것을 이유로 구속되었다. 전해투는 이번 구속은 억지구속이며, 표적수사의 결과

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전해투 위원장 구출투쟁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해고노동자

들의 투쟁, 자본가들의 탄압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연대하며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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