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투표함 부숴
조종사노조 대의원선거 방해 뚫고 투표율 호조
대한항공 운항승무원노조(위원장 이성재)의 대의원 선거가 회사쪽의 투표함 탈취 기도 등 방해에도 불구하고 21일 현재 50%가 넘는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11월18일 모두 41명의 대의원을 뽑는 일주일간의 투표에 들어갔는데 회사쪽은 이날 아침7시부터 관리자와 노무직원 1백50여명을 동원해 투표장을 막고 방해를 하는 바람에 조합원들과 심한 마찰을 빚었다. 회사쪽은 오전9시 투표가 시작되자 곧바로 투표장에 난입, 기표소와 투표함을 부숴버렸다. 노조는 조합원 100여명과 함께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다른 투표함을 준비, 투표를 강행했다. 공항공단노조, 아시아나항공노조와 한진노협, 아시아나운송하역노조 조합원 50여명도 오후2시 집회를 열고 회사쪽의 투표 방해 만행을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쪽은 13명의 노조임원을 업무방해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노조간부 35명에 대해서는 노조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 이성재 노조위원장 등 6명의 대기발령자에 대해서는 본사 출입금지 조치를 하는 등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노조 합법화 문제는 노조가 지난 11월8일 노동부의 노조설립신고 반려조치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에 계류 중에 있다.
이영호/공공연맹 편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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