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엘지정유 노조, 성과급제와
연봉제 반대 지역연대투쟁으로 전개
회사측의 일방적인 성과급 차별지급 철폐와 노조탄압 및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엘지정유 노조의 투쟁이 여천지역 엘지 3사, 대림산업 구조
조정투쟁과 연대하여 확산되고 있다.
엘지정유 노조는 지난 18일 엘지화학 여천 나주, 엘지석유화학 노조와 공동으
로 ‘엘지 연봉제 및 성과급 차등 지급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준)’를 발족
했다. 그리고 비대위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노조와 함께 27일 오후 2시 여
수시청 제1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엘지정유 차별 성
과급 규탄 및 대림산업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
다. 이 대회에서 노조는 차별 성과급 지급 철폐, 연봉제 도입 저지,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시청 청사를 한 바퀴 도는 가두행진
을 전개하였다.
엘지그룹은 2000년 1월부터 호봉제도를 철폐하고 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임금을 기본급과 법정수당 그리고 성과급으로 구성하고 성과가 없
으면 기본급 인상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엘지정유는 지난 10월 25일 상여
금 지급을 할 때 전 사원의 10%에 해당되는 S등급에 150만 원의 성과급을 차별
지급했다.
노조는 회사가 인사고과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차별 지급한 것은 2000년 연봉
제 도입을 위한 사전 단계로 보고 차별 성과급 철폐와 연봉제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기술직에게는 연봉제 도입을 안 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성과급 차별 지급에 생산기술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노조는 연봉제 도입 반
대투쟁을 약화시키기 위한 술책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에서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는커녕 민주화학연맹 간부가 노
조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을 막고 무전기를 휘둘러 머리에 부상을 입히기까지 했
다. 또 노조 사무실 전기를 차단하고 사내 온라인 게시판 폐쇄, 노조속보 훼손
등 비상식적인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이러한 사측의 노조탄압에 굴하지 않고 엘지 3사 노조와 함께 연봉제
도입 저지 투쟁을 계속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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