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 주식투자 조합원에 송구”
민주노총 긴급중앙위 열어 조합원에 사과·추가 조사키로
“부정한 동기는 없으나 부적절하고 신중치못한 행위” 가닥
민주노총은 11월29일 최근 불거져 나온 옛 재정위원회(당시 위원장 채운석)의 자금유용 의혹과 관련해 긴급중앙위를 열어 관련사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조사단을 구성해 추가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으로 조직적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조합원에게 사과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련자들한테서 사건경위를 들은 뒤 이같이 뜻을 모았다.
재정위는 지난 97년 추석특판사업 직후 재정위 운영자금과 사업재원을 마련할 목적으로 자체 판단에 따라 재정위원회 자금 5억2천여만원을 주식에 투자한 바 있다. 재정위는 그 뒤 IMF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부도업체인 경도컬렉션의 물건 1억원어치를 구입했다. 이후 손실분을 대부분 만회했으나 이같은 사실이 98년 10월께 드러나면서 민주노총은 회계감사와 공인회계사를 통해 사실파악에 나섰다. 이어 올해 2월23일 열린 상입집행위와 중앙집행위, 중앙위 등에서 잇따라 안건으로 다뤘으며 더욱 명확하게 조사·정리해 대의원대회에 보고키로 하고 일단락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은 주간 <내일신문>이 관련보고서를 입수해 취재에 나서면서 다시 불거져 나온 것이다.
이날 중앙위에서는 이같은 사건경과에 대해 △개인착복 등 부정한 동기가 아닌 업무수행 과정에서 일어난 점 △규정상 재정위원회가 자금운영과 사업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투자액이 커 지도부의 판단이 필요했고, 손실에 비추어 투자행위가 부적절하고 신중치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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