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사업장현안 해결 나서

단위원장, 23일 서울시장과 면담 강력촉구

고려운수 중재단 구성 등 해결약속 받아내

민주노총이 소속 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서울시장 면담에 나서는 등 힘을 쏟고 있다.

단병호 위원장은 23일 배종배 부위원장, 이수희 서울본부장, 강승규 민주택시연맹 위원장과 함께 고건 서울시장을 면담하고 고려운수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단위원장은 이날 고시장에게 택시 면허권자인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고려운수 사태(<노동과 세계> 79, 81호)를 해결하라며 △사업주가 노사합의 통해 차량운행토록 조치 △용역깡패 청부폭력 구속 의뢰 △특별세무조사·수사 의뢰 △11월30일까지 행정명령 불이행시 사업면허 취소 등을 요구했다.

이에 고시장은 “2000년에는 시 산하에 노사정위를 둘 예정이니 그때 하겠다”고 했으나 단 위원장이 “시급한 문제이므로 조만간 해결하라”고 촉구하자 “노조와 사용자, 공익으로 우선 중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재단은 29일부터 본격활동에 들어가 12월1일 첫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또 호텔롯데노조(위원장 정주억)가 서울시에 낸 노조설립변경 신고와 관련해 보완통고도 없이 신고증 교부를 유보·반려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강력한 항의가 전달됐다. 고시장은 이에 “자문변호사에게 법률적 검토를 지시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호텔롯데노조는 지난 10월1일 선거에서 민주노총 가입을 공약으로 내건 정주억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돼 8일 대표자 변경신고서를 냈으나, 서울시는 낙선한 김병득후보쪽이 선거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자 신고증 교부를 유보해왔다. 단위원장은 또 각 자치구가 서울상용직노조의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법정노동시간을 어기고 임금을 체불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책임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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