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단체교섭 현장투쟁으로
명동성당 농성 풀고 교섭전략 ‘보충수업’에 힘쓸 듯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이 벽에 부딪혀 명동성당에서 밤샘농성을 벌여온 전교조가 농성을 일단락 짓고 학교현장 중심의 투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교조(위원장 이부영)는 24일 교육위기 극복과 교육부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11월8일부터 벌여온 중앙집행위원 밤샘농성을 풀었다. 농성기간 동안 중집위원들은 국회와 정당 방문, 교육부 항의방문을 지속한 바 있다. 전교조는 “농성을 해산하더라도 교섭을 계속 추진하겠지만 서울을 비롯 각 지부, 지회에서 단위학교 분회장·대표자집회를 대대적으로 열어 투쟁의 중심을 학교단위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9월8일 전교조와 교육부의 본교섭이 시작된 뒤 6차례에 걸쳐 교섭소위가 열렸지만 2백8개 교섭요구사항 중 본교섭 의제에 교육개혁정책을 포함시키려는 전교조와 이를 완강히 저지하려는 교육부 사이에 샅바싸움이 벌어진 바 있다. 이부영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첫 단체교섭에서 교육부의 관료적인 태도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올 겨울방학 기간 분회총회, 리본달기, 공동수업, 학부모홍보, 거리선전 등을 조직해 내년까지 교섭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첫 단체교섭에서 사실상 우수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고 자평하며, 올 겨울방학기간 단협 관련 ‘보충수업’에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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