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장 소식지에 담긴 삼특노동자들의 투쟁과 희망
삼미특수강노조 고용승계대책특별위원회(의장 김현준)가 최근 ‘고용승계투쟁소식’을 매일 발간하며 투쟁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 장짜리 팩스신문이지만 삼특노동자들의 인간미와 투쟁의지가 담뿍 담겨있다.
삼특의 하루소식에는 매일 조합원이 한 사람씩 등장한다. 11월18일치에서 방석부 조합원은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29주기 추도식에서 외친 “열사정신 계승하여 노동해방 쟁취하자”는 구호를 전한다. 11월29일치에서 이수근 조합원은 “지금 너희들과 함께 놀아주지 못하는 이 아버지가 원망스럽지만 조금만 참아주렴”이라며 고향에 두고 온 근호, 해옥, 해님에 대한 안쓰러움을 말한다.
삼특노동자들은 지난 10월5일부터 하반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1백50여명이 2개조로 나뉘어 일주일씩 교대로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소식지 말미에는 ‘오늘 투쟁일정’과 ‘내일 투쟁일정’이 적혀 있다. 삼특노동자들은 오늘도 포철회장집 앞에서, 내일은 포스코센타 앞에서 복직을 향한 한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두 달에 가까운 상경투쟁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있지만 삼특노동자들의 투쟁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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