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22일 ∼ 1999년 11월 28일 : 제315호
소비자 캠페인 ‘BUY NOTHING DAY’
‘하루라도 물건을 사지 맙시다’
녹색연합도 26일 명동에서 행사 펼쳐
국내에서 처음으로 ‘BUY NOTHING DAY’ 캠페인이 벌어진다. 녹
색연합은 인터넷 사이트(www.greenkorea.org)를 이용 취지를 홍보하
고 있고 오는 26일 1시 명동일대에서 ‘쇼핑에 중독된 꼭두각시’ 퍼
포먼스와 ‘하루라도 물건을 사지 맙시다’라는 전단을 배포하며
‘BUY NOTHING DAY’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BUY NOTHING DAY’ 캠페인은 광고의 홍수속에서 소비의 문제
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지난 92년 광고계에 종사하던 캐나다인
테드 데이브(Ted Dave)에 의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그 후 미국, 유럽
등 주로 소비수준이 높은 선진국으로 확대되었다. 캠페인 시기를 11월
말로 잡은 것은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 선물을 준비하느라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
‘BUY NOTHING DAY’ 캠페인은 물건을 사기 전에 제3세계 어린
이들의 노동 착취로 만들어진 물건은 아닌지, 이 물건을 만들기 위해
자연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재활용할 수는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주장
한다.
올해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약 17개국에서 이 운동에 참가할 예정
이며 한 도시를 쇼핑없는 거리로 만들기(shopping-free zone), 혼잡한
쇼핑센터 한 가운데에 의자를 마련해 앉아서 쇼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등 각 나라마다 여러 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캐나다에서는 벤쿠버의 쇼핑타운인 롭슨거리에서 벤쿠버 지역통화
(Vancouver LETS), 음식은 폭탄이 아니다(Food Not Bombs) 등의 시
민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죽마
타기와 여러 가지 포퍼먼스를 펼친다. 캐나다의 에드버스터미디어재단
은 북미와 해외에서 바이나씽데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텔레비전과 라
디오에 공익광고를 방영하고 캐나다 시내 거리마다 포스터를 붙이며
‘BUY NOTHING DAY’를 알리고 있다.
<조영희 기자 sammo@kng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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