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29일 ∼ 1999년 12월 5일 : 제316호

스티로폼 재활용으로 ‘돈’ 절약

양천구, 시민단체·업체와 함께 재활용 사업 추진

구청은 매립비용 줄이고 주민은 쓰레기봉투값 절감

시민단체와 자치단체, 기업이 함께 스티로폼 식품포장용기 재활용사업

에 발벗고 나섰다. 양천구청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한국발포스티렌재

활용협회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재활용 사업은 양천구청과 한국발포

스티렌재활용협회가 수거하고 회수된 스티로폼을 양천구 자원재활용

센터에서 감용기를 이용해 잉고트(성형전 스티로폼 원료)로 생산, 재

생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스티로폼 수거량은 하루 0.5∼0.6톤, 한달에 11톤 정도로 생산된

잉고트는 입찰을 통해 톤당 7만원에 판매한다. 판매된 잉고트는 액자

나 건축자재로 재생산된다.

양천구는 스티로폼 회수를 늘리기 위해 각 가정은 물론 편의점, 도시

락 제조 판매점, 학교 매점 등 60개의 시범회수점을 지정했다. 양천구

청 청소과 위근량 주임은 “현재는 2%의 수익밖에 남지 않지만 가정

에서 종량제봉투를 덜 사용하고 매립하는데 드는 비용절감까지 계산

하면 훨씬 이익”이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양천구에 사는 김성주(34)씨는 “스티로폼이 부피를 많이 차지했었는

데 분리수거를 한후 쓰레기봉투 구입비용이 줄었다”며 “주민들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정과는 달리 60개 시범회수점에서는 수거의 번거로움 때문에 철저

하게 수거가 되지않는 곳도 있다. 컵라면 용기의 경우 다 먹은 뒤 국

물을 닦아줘야 하지만 소비자들이 그냥 버리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

기 위해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라면생산업체들에게 컵라면을 먹은 뒤

입을 닦고 용기도 닦을 수 있는 화장지를 넣어줄 다.

스티로폼 포장용기는 가전제품 포장재, 과일 생선 상자 등으로 사용되

는 스티로폴과 같은 재질이지만 분리수거 품목으로 지정되지 않아 일

반쓰레기와 같이 버려져 왔다. 특히 컵라면 용기, 식품의 받침접시와

같은 1회용 스티로폼 제품은 한해 10만여톤이나 생산되고 있지만 재

활용률은 10%에 불과하다.

<조영희 기자 sammo@kngo.net>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