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29일 ∼ 1999년 12월 5일 : 제316호

이석규 용문면 농업경영인후계자모임 회장

“은행나무 후계목,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할 터…”

농촌에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속하는 이석규씨(42·축산업)는 축산업

을 하면서 공부(서울 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최고경영자 과정)를 하느

라 분주하다. 그런 그에게 최근 몇 년 사이 일이 하나 더 늘었다. 바

로 용문사 은행나무 후계목을 육성하고 잎·열매를 이용한 건강보조

식품을 개발하는 일이다.

“회장을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광명소인데도 그와 관련된

지역특화 사업이 없었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작목반을 만들어 후계목

육성작업을 시작했죠.”

현재 용문면 화전리 작업장엔 용문사 은행나무 후계목 2∼3천주, 평범

한 은행나무 2만3천주가 자라고 있다. 용문사 은행나무를 내세워 지역

전체를 은행나무로 특징화하겠다는 것이다. “진해 벚꽃놀이에 사람들

이 몰려들듯 용문의 은행나무를 보러 사람들이 오도록 하겠습니다.”

용문면의 거리가 노란 은행나무 잎으로 덮이고, 관광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의 일은 또 있다. 기관지 천식 등

에 좋기로 이름난 은행알을 가지고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 것. 캔음

료, 차, 통조림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구상중이다. “열처리를 한

뒤에도 맛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내년 상반기엔 꼭 상

품화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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