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29일 ∼ 1999년 12월 5일 : 제316호
민주노동당 당원 1만명 넘어
울산 선거승리 후 사기 올라
‘민주노동당에 사람이 몰린다.’
민주노동당(가칭·공동대표 권영길)이 지난달 말 울산 동구청장 보궐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치개혁 전국순회 투쟁에 나서는 등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1월말 현재 당원수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당 관계자들은 ‘더
두고 볼 일’이라면서도 내심 자신감을 얻는 분위기다.
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근본적 정치
개혁을 위한 전국순회투쟁 원·대구 등 전국 40여개 지역을 돌며 전면적인 정치개혁을 선도한다
는 방침이다. 창당준비위는 “부패정치 청산을 위해 정치자금법 위반
자의 공무담임권을 박탈하고 완전한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는 등 정치
관련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며 “여당은 국민의 의사를 수용해 선
거제도의 독소조항 개정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이 이처럼 ‘강하게’ 나서는 것은 기존 보수정치권에 대
한 민심의 이반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진보정당이 그 틈을 메
꿔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말 8천6백여명이던 당원수는 한달만에 1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민회의 아성인 광주에선 1백여명이 집단으로 가입할 정도로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10월초 20.9%(자민련
6.6%, 한길리서치 조사)였던 당 지지도가 11월 중순 27.2%로 높아지
는 등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민주노총의 합법화로 강력한 ‘정치동맹’을 얻은 것도 민주노동
당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양쪽은 한달에 한번 ‘당-노총 정례협의
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정치개혁과 내년 총선에서 보조를 맞추기로
이미 합의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이기면서 당 분위기
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내년 1월 중순 창당 작업에 가속이 붙
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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