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29일 ∼ 1999년 12월 5일 : 제316호

노숙자 대책‘낙제점’ 평가

사회복귀 가능성 38.6%…재활지원 등 대책 시급

인사이트리서치

복지전문가 1백명 설문

사회복지 관련 전문가·활동가들은 노숙자 문제가 경제위기를 극복한

뒤에도 여전히 사회문제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노숙자 대책

은 낙제점으로 평가했다.

본지와 인사이트리서치(대표 박수일)가 SK주식회사 후원으로 전국 대

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노숙자관련 단체 활동가 1백명을 전화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위기가 극복되면 노숙자가 줄 것이라고 응답한 이

가 58명인데 반해, 지금과 같거나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이도

4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수들은 대부분 노숙자가 줄 것

이란 의견(72%)을 내놨지만, 현장 활동가들은 지금과 같거나(30%),

되레 늘어날 것으로(26%)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이들은 IMF위기로 인한 실직 노숙자가 전국 6천여명에 이르는 노숙

자의 절반 정도(44.8%)를 차지할 것으로 꼽았으며, 또 현재 사회복귀

가능성이 있는 노숙자를 전체의 38.6%, 실제 복귀한 이는 19.5%에 지

나지 않는다고 답해 노숙자의 재활이 매우 어렵지만 계속해야 할 일

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노숙자 대책 평가’ 질문에 교수들은 43.7점, 활동가들은

53.2점을 매겨 정부 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

러났다.

이들은 따라서 노숙자의 복귀를 돕기 위해선 △사회심리적·가정적

재활프로그램 강화(18%) △예산지원 확대(18%) △노숙자에 대한 올

바른 이해(1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또 올 겨울에 노숙

자가 동사할 가능성이 높다(23%)며, 월동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배영환 기자 hansae@kng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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