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보건의료노조 첫 직선 위원장에 차수련 후보
-지지율 55.7%, 이상춘 현 위원장보다 3,600여표 앞서
보건의료산업노조 최초의 위원장 직접선거에서 차수련 후보가 당선됐다.
보건의료산업노조는 3일 새벽에 끝난 직선 위원장 선거 결선 투표 개표 결
과 기호 2번 차수련-정해선-송보순 후보진영이 총 투표자 22,951명 중
55.7%인 12,780표를 얻어 39.9% 획득에 그친 기호1번 이상춘-양희숙-최경숙
후보진영을 누르고 노조 제2대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차수련 신임 위원장은 이날 당선소감으로 “다른 후보들도 모두 다 고생했
다”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많이 지쳤지만 현장 조합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노동자의 힘과 미래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표 결과, 지난 1차 투표 때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여 대
부분의 지역에서 양 후보간 표차가 더 벌어지거나, 순위가 뒤바뀌는 등 많
은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수련 후보는 11개 지역본부 중 8곳에
서 우세를 보였다.
선관위(위원장 이용길) 발표에 따르면 전북본부의 경우 차 후보측이
647표를 얻어 1차 투표 때보다 100여표를 더 얻은 반면, 이 후보는 113표가
줄어든 588표를 얻는데 그쳤다. 인부천 본부 역시 200여표를 더 획득한 차
후보가 1차 투표 때의 패배를 뒤집은 경우.
이밖에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해 탈락한 양건모 후보를 지지했던 조합
원들이 대부분 차수련 후보 쪽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 후보는 서울
본부에서 양건보 후보가 획득했던 표의 대부분인 1,000여표를 더 획득했고,
광주전남과 부산본부 등지에서 각각 300여표 가까운 지지표를 더 획득했다.
반면 경기, 대전 충남 등지는 1차 투표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고 충북의 경
우 차 후보에 대한 지지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이날 개표는 11개 각 지역본부중 대구 경북 등 6 곳의 개표결과가 본조에
도착한 밤 10시까지 이 후보와 차 후보간 격차가 100표 안팎의 양상을 보이
는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지역본부 개표결과 차 후
보가 이 후보를 4천표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판세는 차 후보쪽으
로 급속하게 기울었다.
차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
[저 자] 김기현 기자
[출 처] 센터
[발 행 일] 1999.12.04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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