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이상관 공대위, 농성장 강제철거에 맞서 힘찬 투쟁 전개
근로복지공단 앞 노숙 철야농성 124일째를 맞는 11월 29일 오후 5시경 경찰
수백 명과 소방차 2대, 구청 직원, 철거 용역들이 들이닥쳐 농성장을 폭력적으
로 강제철거하였다. 공단측과 경찰은 농성장 뿐만 아니라 공단 정문 앞에 세워
둔 故 이상관 동지의 영정마저도 철거하는 파렴치함을 보여주었다. 이상관 공대
위는 30일 오전 11시 삼미특수강 동지들과 함께 강제철거 규탄대회를 열면서 공
단 정문 옆 보도에 다시 농성장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집회를 마치고 난 저녁 5
시, 경찰과 공단 직원, 구청 직원들이 몰려들어 영정부터 철거하며 농성장을 지
키던 공대위와 학생들을 밀어내고 또다시 강제철거를 자행하였다. 공대위는 연
이은 농성장 침탈에 맞서 일단 낮에는 공단 앞에서 농성을 지속하고, 밤에는 민
주노총 회의실에서 철야농성을 하며 완강히 버텨나가기로 하였다.
공대위는 12월 3일 오후 3시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200여 명의 노동자,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강제철거 규탄과 구속동지 석방 및 근로복지공단 개혁을 위한
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이상관 동지의 아버님은 “산재노
동자 다 죽이는 살인자 방극윤을 보호하고, 죄 없는 우리 노동자를 잡아 가두는
이 세상은 거꾸로 돼도 한참 거꾸로 되었다”고 현실을 개탄하고 어떠한 어려움
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더 힘차게 싸워나가겠다는 굳은 결의를 밝혔다. 대회 참
가자들은 △농성장 강제철거 책임자 처벌과 원상회복 △장성환, 김학기 동지 석
방 △방극윤 이사장 즉각 해임 △유족보상 지급 △산재보험제도 전면 개혁을 요
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집회를 마무리하였다.
공대위는 앞으로 12월 8일 근로복지공단 진주지사 앞 집회를 시작으로 하여
전국순회투쟁에 들어가 전국 각지의 노동자들에게 이 투쟁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내고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또 2차 민중대회가 열리는 12
월 10일 오전 11시에는 근로복지공단 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전해투 장성환 위원장과 김학기 공대위 투쟁기획팀장이 11월 14일 공단
앞 집회 건으로 구속된 상태이며, 25일 김정곤 산재추방운동연합 공동대표, 문
성현 금속연맹 위원장과 전해투 3명의 간부들에게도 14일 집회 관련 2차 출두요
구서가 발부되었다. 이외에도 공단은 고 이상관 동지의 아버님과 이은주 상황실
장 등을 업무방해 등으로 형사고발 해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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