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한국중공업 노조, 국민회의 당사 점거농성 돌입

빅딜과 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중공업 노조가 지난

11월 29일부터 국민회의 창원지구당과 한나라당 도지부당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

고 있다. 대의원과 조합원 50여 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농성단은 한국중공

업 빅딜,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동자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표로써 심판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또 전력공투위의 투쟁일정

에 맞추어 12월 2일 200여 명의 상경투쟁단을 조직하여 국회 앞 집회에 참가하

고 산업자원부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투쟁을 전개했다.

사측과의 교섭은 사측이 빅딜, 민영화를 철회할 수 없다고 입장을 고수해 결

렬되었다. 회사는 노조 및 조합 간부, 조합원 등 29명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

배상청구 소송을 내는가 하면, 사업관리, 생산관리 등 6명의 본부장 이름으로

파업 중인 조합원들을 6일 오전 8시부터 전원 작업장으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

리는 등 노조의 투쟁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분열책과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창원 중앙체육공원에서 ‘한국중공업 빅딜, 민영화 반대 2

차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렸다. 한국중공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

와 한중 노조가 공동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가족과 지역의 노동자, 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연대 공동대표 안홍준 박사는 “재무구조가 가장

좋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 한국중공업의 잘못된 제도를 고쳐서 책임경

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 한중의 민영화 반대 투쟁은 단순히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 투쟁이 아니라 재벌개혁, 경제주권을 지키는 애국적인 투쟁”이라는 대회사

를 하였다. 손석형 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민영화는 IMF의 주범인 독점재벌

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다음 주부터는 대 자본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 선전전을 벌였다.

노조는 이번 주에도 상경 투쟁대오가 국회 앞, 산업자원부, 기획예산처, 정부

종합청사 등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민영화 입찰 공고를 내는 15일을 전후하여

대재벌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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