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경제는 소규모 기업 전

‘주식회사 미국’은 점점 큰 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결론지어도 무

방할 것 같다. 자동차 석유 금융 원거리통신은 물론 이제는 제약업계에 서까지

거대기업들의 합병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거대화를 지향하는 최근의 추세와는 반대로 21세기에는 소규모 기

업들이 오히려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것 은 매

사추세츠 공과대(MIT) 슬론 경영대학의 정보시스템 교수인 토머스 멀로니가

21세기에 기업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에 대해 5년간 동료 학 자 20여명과 함

께 연구한 결과이다.

▼값싼 정보활용 경쟁▼

매사추세츠 공대 웡 대강당에서 있은 강연에서 멀로니는 21세기가 소기 업

들의 새로운 황금시대가 될 것이며 기업에서 개인의 창조성이 새롭게 빛을 발

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터넷 시대의 통신이 매우 저렴한 가격

에 대단히 강력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므로 민첩한 소기업들은 이

정보를 무기로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할수 있게 될 것이 라는 것이다.

멀로니는 또한 현재 대기업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앞으로는 ‘임시 기업

들’이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것을 ‘이랜스(e-lance)’경제라고 이름지 었다.

이랜스는 프리랜스를 변형시킨 말이다. 멀로니가 말하는 임시 기업 은 전문가

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회사들로 이 전문가들은 한가지 프로젝트 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가 작업이 끝나면 다시 제갈길로 뿔뿔이 흩어지 게 되리라는 것이

멀로니의 설명이었다.

멀로니는 이러한 소기업 경제의 씨앗이 이미 도처에 널려 있다고 보고 있

다. 자체 직원이 아닌 외부 인력에게 일을 맡기는 아웃소싱의 증가, 재 택근무

의 대중화, 온라인에만 존재하는 가상 기업의 양산, 포천 500대 기 업들의 고

용 능력 감소, 프리랜서나 시간제 일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의 증가 등이 모두

소기업 경제의 씨앗이라는 것이다. 멀로니는 또한 대기업 내부에서도 소기업

경제를 향한 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프로젝트 팀 운영, 합작사업, 임

시적인 연합, 독자적인 부서 운영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팀단위 프로젝트 증가▼

사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랜스 경제가 벌써 보편화된 분 야

들도 있다. 수십 년 전,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들은 영화제작에 필요 한 인력

을 모두 자신의 지붕 아래 모아두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영화 한편을 만들 때마다 재능 있는 사람들을 하나 씩

따로 모은다. 영화사는 자금과 마케팅, 그리고 영화 배급을 담당할 뿐 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멀로니의 의견과는 달리 기업의 몸집이 앞으로 도

계속 커져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제국의 동력이 되어 줄 값비싼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은 거대기업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멀로니는 리눅스 컴퓨터 운영체제와 인터넷을 예로 들었다.

리눅스는 자진해서 몰려든 수천 명의 기술자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들 은

리눅스 토발즈가 인터넷에 자신의 초기 작업내용을 게재하고 같이 일 할 사람

을 구한다는 뜻을 밝히자 몰려든 사람들이었다.

▼’이랜스경제’다가와▼

멀로니의 연구는 영국 텔레커뮤니케이션스, 스위스 유니언 은행, 노르 웨

이 기업들의 컨소시엄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이루어졌다. 웡 대 강당에

서 있은 멀로니의 강연에는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폴라로이드, 인텔, 선마

이크로시스템스, 컴팩 컴퓨터, 앤더슨 컨설팅 등 대기업 관계 자들이 참석했

다.

(http://www.nytimes.com/li brary/jobmarket/120199ma nage―malone.h

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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