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시중재단, 고려운수 노사에 사적중재 권고

-사측, 선결조건 내세우며 신경전…노조, “달갑지 않지만 못받을

이유 없다”

서울시의 중재단 구성으로 전기를 맞고 있는 고려운수 사태는 사적중재에

대한 노사의 합의가 도출될 경우 오는 10일 경부터는 중재안 마련 등 본격

적인 사태진전이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노사정협의회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규찬 단국대 교수)는 6일 노사

양측에게 사적중재를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 특위는 노사 모두 이에 합의

한다면 10일 오전 노사를 번갈아 만나 입장을 청취한 뒤 중재안을 마련하겠

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측이 사적중재에 합의하기 위한 선결조건 5개항을 주장하고 있

어 주목된다. 사측은 지난 4일 △고소고발건은 취하하지 말 것 △손해배상

청구 역시 취하하지 말 것 △ 기물파손 배상 등의 5개 선결과제를 시청에

제출하고 이것이 수용되면 사적중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청측은

사측 요구안의 일부를 수정하여 이를 노사 양측에 수용토록 6일 권고했다.

한편, 노조측은 이같은 사측의 선결조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 즉, 고소고발, 손배청구 등은 당연히 중재와는 별도로 고소고발한 당사

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태도다. 김효기 민주택시연맹 노사대책부장은 “중

재를 통해서 파업의 목적사항 즉, 월급제 등과 관련한 사항이 만족되면 그

만”이라며 “달갑지 않지만 노조측이 사적중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며 노조측은 사적중재에 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로써 관심의 향배는 회사쪽으로 쏠리고 있는데 현재까지 송현준 사장의

의중은 알려지고 있지 않다.

[저 자] 정현민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07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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