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동작전
번역 : 김승국/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정책위원장
다음은 일본의 군사평론가인 마쓰오(松尾 高志) 씨가 11월중에 연이어 벌어졌던 ‘한-미 합동훈련’과 ‘미-일 합동훈련’에 관하여 쓴 글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 걸쳐 한반도와 일본주변 지역에서 한국군과 미군 자위대가 합동군사훈련을 연이어 전개했다. 10월 26일부터 11월 5일 까지는 한-미 합동훈련 ‘독수리 99’가 한반도 남부에서 전개되었다. 이와 거의 동시에 10월 27일 부터 11월 9일에 걸쳐 ‘99년도 해상자위대 훈련이, 그리고 이 기간중인 11월 3일 부터 9일 까지 미-일 합동훈련인 ‘ANNUALEX 11G’가 일본주변 해역에서 실시되었다. 일본의 가네가와현에 있는 요꼬스까를 모항(母港)으로 하는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전단(戰
團)이 ‘한·미’-‘미·일’ 합동훈련에 참가했다.
‘독수리 99’훈련은 한국군 약50만 명과 미군 약3만 명 합계 53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통합훈련이다.
참가한 군부대의 종류는 한국군-미군과 더불어 육-해-공군-해병대 모든 부대가 해당된다. 미군은 주한미군 이외에도 주일미군과 미 본토에서 온 병사도 포함된다. 이 훈련의 지휘는 한-미 연합군 사령관이 담당했다. 일본의 언론에는 10월 29일의 부산지역에서 있었던 화학병기 대처훈련과 11월 4일의 한강 상류지역에서의 탱크 도하(渡河)훈련이 사진과 함께 보도되었다.
일본의 해상자위대 훈련은 자위함대 사령관을 통제관으로 실시되었는데, 함정 110척·항공기 180기·병력 32,000명과 해상자위대의 거의 모든 부대가 연 1회 벌어지는 대규모 훈련이다. 미-일 공동 ‘ANNUALEX 11G’훈련은 제7함대에서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를 포함하여 함정 10척·항공기 80기·병력 8,000명이 참가했다.
해상자위대 훈련에 관하여서는 11월 7일에 요꼬스까에서 실시된 ‘해외 체류 일본인의 수송’훈련만이 크게 보도되었다. 이러한 훈련은 처음 있는 일인데 ‘미-일 새 가이드라인(미-일 방위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침)’관련법의 하나인 ‘자위대법 개정’을 통해 항공기와 더불어 함정, 함정에 탑재된 헬리콥터의 사용이 가능해지고, 각종 무기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대규모 훈련이 이루어졌다.
해상자위대 훈련에는 보급함을 포함한 함정 5척·탑재정(搭載艇) 10척·헬리콥터 4대·자위관(自衛官) 약 1,000명이 참가했다. 일본 방위청은 이 훈련이 ‘해외체류 일본인의 구출’이 아니라 ‘수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하나의 군사작전으로서 ‘NEO(非전투원 피난훈련)’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해상 자위대뿐만 아니라 육상 자위대와 제1 공정단(空挺團)으로 새로 편성된 ‘유도대(誘導隊)’가 소총을 들고 훈련에 참가했다. 또한 일본 외무성의 직원도 처음으로 자위대의 훈련에 참가했다.
10월 22일 요꼬스까 항을 출발한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는 한-미 합동훈련에 이어 미-일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11월 10일에 귀항했다. 11월 8일자 『도쿄신문(東京新聞)』은 “키티호크를 중심으로 하는 미 항공모함 기동부대가 동해 상에서 훈련의 파트너를 한국 해군에서 일본 자위대 함대로 바꿨기 때문에 ‘한-미’와 ‘미-일’사이의 경계를 나누기 어려워졌으며, 미-일-한국의 군사적 제휴강화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하면서 자위대 관계자의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미군에는 자위대와 한국군을 연결시킨 시나리오가 있을 것이다. ‘미-일 합동훈련’과‘한-미 합동훈련’을 겹치게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억지효과가 생김이 확실하다.”한반도를 에워싸고 대화가 시작되고 있음과 동시에 ‘북한에 대한 억지’경보도 내보내고 있다.‘미-일 새 가이드라인’노선이라는 위험한 길을 내닫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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