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농성장 침탈, 16명 연행, 그중 전해투 6명!!
12월 6일, 국회앞에서는 정기국회를 맞아 민주노총 임원, 산별 대표자, 지역
본부 대표자들, 그리고 전해투 동지들이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12시, 농성선포
식을 갖고 주 40시간 쟁취 등 사회개혁, 구조조정 분쇄, 해고자 원직복직 등 3
대 요구안을 가지고 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12월 7일, 6시경 500여명의 전경을 동원하여 컨테이너 농성장을 둘러
싸고 무차별 폭행과 연행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민주노총 간부 6명과 전해투
6명, 삼미특수강 동지들 4명 총 16명이 연행되었다. 컨테이너 위에서 저항했던
3명의 동지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전경들에 의해서 심하게 폭행당하며 질질
끌려갔다. 이 과정에서 4-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병원에 입원 치료 받는 등
경찰이 상식을 초월한 탄압을 자행했다. 연행자들은 이후 영등포경찰서, 구로경
찰서, 남부경찰서 3군데로 분산수용되어 8일 오후 5시경 13명이 석방되었고, 영
등포경찰서의 3명만 아직 석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석방된 동지들은
묵비를 통해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투쟁한 결과 수사투쟁의 전통을 이
어갔다.
한편, 농성장을 침탈당한 이후에 민주노총, 연맹 대표자, 간부들, 전해투, 학
생 등 약 200여명이 집결해 규탄집회를 갖고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컨테이
너를 빼앗긴 후 천막을 계속 설치함으로써 국회앞에 오히려 더 많은 농성대오와
천막을 설치할 수 있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사태와 관련하여 첫째, 연행자 전원 석방, 둘째, 피해보상과
농성장 원상회복, 셋째,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
견을 가졌다. 또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를 매일 국
회앞에서 갖고, 전국의 단사, 연맹, 지역본부의 대의원 이상 상집간부들이 철야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이러한 민주노총 탄압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다면, 민주노총
은 김대중 정권은 개혁을 포기한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퇴진 투쟁에 들어갈 수밖
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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