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의 집, 영치품·가족 입국 위해 모금 벌여
지난해 8월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선족
선원들을 위해 국내 민간단체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8일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과 중국동포의 집(소장 김해성 목사)은
페스카마호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선족 선원들에게 영치품을
보내고 그 가족들의 입국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동포의 집은 “페스카마호 살인 사건이 비록 잔인하고 집단적인
살인사건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비인간적 대우, 잦은 폭행, 상상을
초월하는 노역과 특히 중국돈 몇 만원 씩의 거액의 돈을 빚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대책없는 하선명령 등이 빚어낸 총체적 사건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지난달 31일 임원회의를 통해 모금운동을 결정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까지의 모금액은 개인당 1만원 씩 50여 만원
에 이른다고 중국동포의 집은 전했다.
전재천 씨 등 조선족 선원 6명은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 사형선고
를 받고 현재 부산구치소에 수감중인데, 그 가족들은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방한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내 조선족 동포들의 구명운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전 씨 등에 대한 변론을 위해 입국한 조봉 변호사는
“현재까지 2백만 명 이상의 조선족 동포들이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고,
10만명 이상이 석방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피고인
들의 특별변호사로 선임되어 9일 재판에서 변론에 나서게 된다. 9일
오후 4시 부산지법 103호에서 속개되는 2심 공판에서는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내려질 예정이다.
주소: 전재천(수감번호 6501) 이춘승(6502) 박군남(6503) 최금호(6504)
최일규(6505) 백충범(6506) -이상 부산구치소
1997년 4월 9일(수) 인권하루소식 제 859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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