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통노조 선거, 곳곳에서 사측 개입 의혹

-회사 문서실서 특정 후보 홍보물 인쇄…선거 사무실 임대 취소

압력도

한국통신노조의 중앙위원장 및 지방본부 위원장 선거가 한창 진행중인 가

운데 공사측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시비가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대구지방본부 선관위는 지난 2일 이수광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선거유인

물 봉투가 본부건물 9층 문서실에서 인쇄중인 것을 적발한 뒤 사진을 촬영

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며칠 뒤 “당시 신모 지부장이 한 조합원에게 이수광

후보의 홍보물 인쇄를 부탁했던 것”이라면서 “사측이 개입한 증거를 밝히기

힘들어 현재 조사를 종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선 상대자인 최

정달 후보진영에서는 “회사 업무도 아닌 일을 문서실장의 허가 없이 어떻게

할 수 있겠냐”서 6일 사측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 광역지부장 선거에 나선 한 후보 역시 전화국장이 ‘선본 사무실을

임대한 건물주에게 임대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사

측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받아내면서 이같은 대화내용을 모두 녹취했다. 이

후보는 현재 고발 여부를 놓고 관계자들과 상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관리직을 동원한 맨투맨 방식의 조합원 회유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지방본부를 비롯 각 지역본부 국과장들과 전화국장들이 개별 면

담 등을 통해 특정 후보 지지를 은근히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사측 개입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을 경우 엄정하게 대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 자] 김기현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08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