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국경제] 노동당 집권 뒤 빈부격차 더 커져

분배의 평등을 내세워온 노동당이 집권한 뒤 영국의 빈부 격차가 더 커졌

다는 보고서가 노동당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8일 조지프 론트리 재단(JRF)과 신정책협 회(NPI)의

조사결과, 노동당 집권 첫해에 영국안의 가장 가난한 계층과 가장 부유한 계

층의 격차는 더 벌어졌으며 100만명이 넘는 사람의 수입이 1인당 국민평균소

득의 40%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 다.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는 가족과 개인도 800

만명으로 늘어 지난 90년대 초반의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했다.

각 지역별 소득격차도 심화됐다. JRF의 보고서는 북동부 지방의 경우, 각

종 보조금이나 수당 등으로 사는 사람의 비율이 남동부 지방에 비해 2배나 높

다고 지적했다.

NPI의 보고서는 각종 보조금이나 수당 등으로 사는 사람들, 보호 자가 실업

자인 상태에 있는 어린이의 숫자, 성인들의 직업 불안정 성 등 48개의 주요 항

목을 지수화해 비교한 것이다. 조사결과 노 동당 집권 뒤 약간이라도 개선된

지수는 15개에 불과했고 13개 지 수는 오히려 악화됐다. 이런 보고서가 나오자

불과 며칠 전만해도 북부와 남부의 지역적 격차를 부정하는 보고서를 냈던 노

동당 정 부는 당황했다.

앨리스터 달링 사회보장장관은 “이 보고서의 조사기간은 노동당 정부의

개혁이 시도되기 전의 기간이 포함돼 있다”며 “우리는 20년동안의 보수당

정권하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평

가들은 노동당 이 현재의 불평등 을 보수당 정권의 실책 탓으로만 돌릴 수 있

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노동당의 해명을 꼬집었다. 런던/외신종합

◐ 99년12월08일21시03분 한겨레 http://www.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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