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재계> Y2K 비상체제 돌입

재계가 뉴 밀레니엄 도래를 Y2K문제발생을 막기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

다.

주요그룹들은 전산관련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그룹차원의 Y2K 예방 조직

을 설치,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도상연습을 펼치는 등 연말을 코앞에 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는 연말연시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 발발에 대비,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현대는 이날 오전 계동사옥에서 22개 계열사 Y2K 담당임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Y2K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전 계열사 현황을 24시간 점검하는 ‘Y2K

종합상황실(실장현대정보기술 황영시 상무)’을 현대정보기술에 설치키로

했다.

현대는 종합상황실에 그동안 Y2K 문제 해결에 참가해온 1300명의 전산 요

원들을 배치하고 각 사별로도 상황실을 두기로 했다.

현대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를 비상대응기간으로 선포하고 상

황에따라 청색, 황색,적색경보를 발령,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또 30일까지 모든 전산 자료와 시스템 백업을 마치고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전산시스템 전원을 끄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에는 시스템 전원을 켠 뒤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통합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Y2K 대응 현황을 파악하고 비상대응 전략

을 세우는 한편 연말연시 Y2K 유사 바이러스 발생에 대비한 백신 프로그램

도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10월부터 가동중인 ‘Y2K 상황실’을 통해 연말 연시 상황체

크와 사후 관리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Y2K상황실은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고 오후 11시

시스템의 가동을 중단한다.

상황실은 이어 2000년 까지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12시에는 각 계열사별 핵심시스템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또 1월1일 오후 5시까지 국내 사업장 종합검증을 끝낸 뒤 2일에는 해외사

업장을 파악하고 3일에는 직원 개개인의 PC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등 1월

3일까지 모든 상황을 종료하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삼성은 이를 위해 12월31일 오후 4시부터 1월1일 새벽까지 삼성SDS 총직

원 6천명 가운데 3천명을 비상대기시키고 삼성 계열사별로 정보 시스템 요

원 5-6명을 각사상황실에 대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LG는 Y2K 대응 전담 조직인 ‘LG Y2K 지원센터’를 설치, 내년 3월까지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정기 비상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LG는 개별 컴퓨터나 전산 시스템의 단순 테스트가 아닌 체계적이고 정교

하게 설계된 시나리오에 따라 제조 공정은 물론 인사. 회계 등 정보 시스템

을 2000년 이후일자로 전환한뒤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

LG는 지난달 실시한 Y2K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부 생산 라인이 2000년 이

라는 시각을 인식하지 못해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는 등 사례를 발견, 재차

실험을 하기도했다고 말했다.

LG는 “사전 시뮬레이션에서 모든 업무가 정상 가동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나 그 누구도 100% 보장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나 운

영상으로 계속적인 보완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손길승(孫吉丞) 회장 직접 주재하에 Y2K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이 기간 각종 매체를 통해 접수되는 전세계의 Y2K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

로 취합해 인터넷을 통해 각사 관계자들에게 진행상황을 알려줄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SK건설이 엔진니어링 관련 전문대책반을 두고 SK텔레콤은

Y2K 문제 발생시 통화량 폭주에 대비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중이다.

SK는 이와함께 최근 ‘Y2K 버그를 잡아라’ 캠페인을 시작했다.

계열사별 Y2K 인증은 모두 끝났지만 제3의 기관을 통한 별도의 확인작업

도 계획하고 있다.

[저 자] 최태수-김성용 박세용 기자

[출 처] 연합

[발 행 일] 1999.12.08

[발 행 처] (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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