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환경오염 이주지역인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에서 행정 대집행(강제철거)을 하려던 울산시와 이를 저지하던 마을 주민들이 격렬하게 마찰,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마을 주민 1백여 명은 이날 시 공무원과 철거 용역회사 직원 2백여 명 이 자신의 마을에 들어가려 하자 미리 준비한 멸치 액젓 과 페인트가 든 계란을 마구 던지며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 이모(70·여)씨가 실신하고, 시 공무원과 용역회 사 직원 19명이 멸치 액젓으로 인한 눈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으로 인근 백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9시께 마을 입구에서 행정 대집행을 고지하고 2시간 가량 3차례에 걸쳐 진입을 시도하며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에 앞서 강제 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10대를 마을 진입로에 세워 두었으며 마을로 통하는 폭 2m, 길이 10m 가량의 교량위에 타이어와 폐목재, 휘발유 등을 쌓아두기도 했다.

이 마을은 지난 87년 온산공단 조성으로 인한 정부의 환경오염 이주 지구로 결정나 주민들이 이주 보상을 받았으나 지금껏 살고 있는 1백여가구의 주 민들이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강제 철거에 반발해왔다.

한편 시는 오는 10일과 11일, 용역회사 직원들을 동원, 계속 행정 대집행 에 나설 계획이어서 상당한 마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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