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상 씨 등 5명 연행된 듯
지난달 18일 회원 14명이 무더기 구속됐던 사회민주주의청년연맹(의장
조창묵)의 남아 있던 회원들이 9, 10일 잇따라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민청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전 김종상(의장 직무대행)
씨가 괴한 3명에 의해 끌려갔으며, 회원 염오순 씨도 9일 저녁 경찰에
연행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수정, 정희선, 이경은 씨는
집과 직장에서도 행방을 모르고 있다”고 전해, 이들 세 사람 역시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김종상 씨의 경우, 경찰이 아닌 다른 곳으로 납치됐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민청 관계자는 김 씨 부인의
말을 빌려 “9일 밤과 10일 오전 등 두 차례 김 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전화가 걸려왔으며, 이날 오전 9시 15분경 김 씨가 대문을 나서자
괴한 3명이 그를 강제로 차량(서울49나6158)에 태운 뒤 사라졌다”면서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경찰이라면 당연히
제시해야 할 영장을 보여주지 않았고 △납치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아무 연락이 없었던 점 등에 비추어
괴한들을 경찰로 단정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사민청 관계자는 “경찰이 이번 기회에 사민청을 완전히
뿌리뽑으려 하는 것 같다”며 “구속자 지원활동 뿐 아니라 정치학교
개설 등 사민청의 모든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97년 4월 11일 (금요일) 인권하루소식 제8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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