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6일 ∼ 1999년 12월 12일 : 제317호

인/터/뷰 고엽제대책연합 김 종 덕 사무총장

“비무장지대 고엽제 피해 실태조사 시급”

“월남전 고엽제 피해자가 3만명인데,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작업에

7만여명이 동원됐다고 하니 엄청난 숫자죠. 원인도 모르고 죽어가는

이들이 많을거에요. 정확한 실태조사부터 해야 합니다.”

피해보상을 위해 2백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한 고엽제대책연합 김종덕

(54) 사무총장의 말이다. “정부가 그동안 숱한 보상 약속을 했지만

지켜진게 없다”며 “이제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고엽제 피해자 현황은.

△월남전 피해자가 3만여명 정도,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작업에 약 7

만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후유증 잠복기간이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

들은 아직 발병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빨리 정확한 숫자를

파악해 관리해야 한다.

-보상은 어떤가.

△‘고엽제의증법률안’을 근거로 국비치료, 보상금 지급 등을 받고

있다. 법안이 애매해 고엽제 피해자임에도 보상을 못받고 있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대책이 있나.

△치료에 가산을 탕진한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피해 당사자는 물론 가

족까지 안정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 정부가 고엽제관련 단체를 통해

각종 지원사업을 구상해야 한다. 이런 내용으로 2백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고엽제전문병원이 서는 걸로 아는데.

△도산한 산재전문병원을 인수해 고엽제전문병원으로 전환시켰는데

공정이 70% 진행됐다.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개원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시민단체와 연대하나.

△고엽제는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암적 존재

다. 따라서 고엽제를 추방하는데 모든 시민단체들이 나서야 한다. 지

금 경실련·녹색소비자연대 등과 공동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고엽제관련 단체도 많지 않나.

△과거엔 십여개 단체가 난립해 문제가 있었다. 지금은 4~5개로 줄긴

했지만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영환 기

자 hansae@kngo.net>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