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국노총, 산하조직 총동원령 내려

-한국노총 산하 산별연맹, 지역본부는 이미 ‘테프콘 쓰리’

한국노총의 총력투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하 연맹과 지역본부도

비상이 걸렸다. 99년 ‘동투(冬鬪)’에 임하는 한국노총 산하조직들의 분위

기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산하연맹, 10일 임시대의원대회까지 조직화에 박차

지난 6일부터 금속회관에서 상집 철야농성에 돌입한 금속노련(위원장 유재

섭)은 7일 오후 임원 및 지역본부 의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현 투

쟁에 대한 연맹차원의 투쟁방향을 설정하고 특히 지역본부차원의 투쟁수위

를 높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단위노조의 사정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최대한 집중해낸다는 방침인데 7일부터 총회개최 의지를 밝혀오

는 단위노조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섬유노련(위원장 오영봉)은 10일 노총 임시대의원대회 직전 연맹 지역본

부 회장 간담회를 열고 투쟁일정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총회개최와 관련

해서는 특히 부산과 경북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화학노련(위원장 박헌수)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지난 중집회의에서 ’10일

노총 임시대의원대회가 끝난 뒤 이들 전체가 농성에 들어가야 한다’는 요지

의 건의를 할 정도로 열기가 높은 화학노련은 현재 17개 지방본부마다 대

표자회의를 통해 투쟁결의를 모아나가고 있다. 연맹 기획부장은 “임단투 시

즌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파업에 들어갈 수 잇는 사업장의 수는 그리 많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그러나 각 단위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송했다”

한편,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관련 이미 ‘전투중’인 전력노조를 비롯, 정부

의 예산편성지침으로 공동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정투노련(위원장 장대익

)도 23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나서 이들이 이번 동투의 선봉대가 될 듯. 이

외에도 공공서비스노련(위원장 이관보) 등 이미 정부와 일정한 ‘전선’을 형

성하고 있는 공공부문 산별의 참여가 높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자체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투쟁에 결합하는 연맹들도 많다.

전택노련(위원장 권오만)은 9일 실시하려던 산별노조 추진 노조간부 교육을

연기시켰다.. 기본적으로 10일 임시대의원대회 전까지는 자체 투쟁보다는

노총 투쟁에 적극 결합한다는 기조인데 정책국 임승운 부장은 “현재 17일

총파업과 관련한 지침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산업노련(위

원장 조천복), 항운노련(위원장 오문환)도 이들 ‘육지’연맹의 투쟁에 대해

든든한 ‘함포사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상노련은 이미 지난 7일 중

앙위원회에서 투쟁적극 결합을 결의한 바 있으며 항운노련도 14일로 예정됐

던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취소하는 등 전의를 표출하고 있다.

8일로 대부분의 연맹에서 파업지침의 하달 및 대표자들의 결의작업이 끝

났다. 노총 상황실 관계자는 “이번 투쟁에 특정한 주력부대가 있는 것이 아

니다 모두 다가 주력”이라고 주장하기도.

*시도본부촵지부, 지역에서 연쇄 규탄집회 열어

한편, 시도지역본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들은 대체로 연맹과 함꼐 단위

노조투쟁을 측면에서 독려하고 지역집회를 통해 여론을 환기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듯 하다. 여당 항의집회는 8일 부산지역본부(의장 김진수)가 첫

포문을 열었다. 이같은 집회가 오는 11일 제주, 경북, 진주, 목포 등 각지

에서 연쇄적으로 열린다. 또한 오는 15일까지 자체 회의구조를 통해 단위노

조들의 투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8일로 모든 지역본부가 철농에 들어갔

다고.

[저 자] 정현민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09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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