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노동] 박인상 노총 위원장, “DJ지지 죄송”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노동계와 재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잇는 가운데 박

인상 한국노총 위원장이 9일 한나라당 당사로 이회창 총재를 방문해 “지난

97년 대선때 김대중 후보를 지지해 죄송하 다”며 공식(?) 사과를 표명해 눈길

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 기 위해

이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마음에 죄스러운 것이 많다” 며 “조합원 뜻에 따

르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김대 중 후보를 지지했던 것에 대해 `

해명’ 했다고 장광근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노총쪽이 국민회의 당사에 진입한 것은 “ 현 정권의

거짓말이 한두번이 아니고 계속 이어지는 데 따른 것” 이라며 현정권이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 화성군수 보궐선거에서 노총지부가 자민련 후 보를 지지

한 데 대해서도 “그쪽(화성) 지부 간부가 여당의 배후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별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며 “두 군데 지역정서를 알아보니 모두 한

나라당에 좋은 결과가 날아들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날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박 위원장의 요구사항에

대해 “노사간 자율의 원칙 및 노조 전임 임금의 노조 부담”을 강조한 뒤

“이런 상황이 되면 임금지급 처벌규정을 삭 제해도 무방하다”고 부정적 견해

를 밝혔다. 김종철 기자 phillk im@hani.co.kr

◐ 99년12월09일18시32분 한겨레 http://www.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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