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전세계 행동보고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브리즈번 증권거래소 앞에서 WTO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었다. 집회 대변인 브렌던 그린힐에 따르면 국제적인 노동자 권리, 유전자조작 식품 표시제, WTO의 표시제 금지 등에 관한 이슈가 주로 발언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80여개 도시에서 7만 5천 명이 거리로 나와 시장의 독재와 WTO에 맞선 항의시위를 벌였다.
필리핀 마닐라: 수천 명의 좌파 노동조합원들과 활동가들이 미대사관과 말라카낭 대통령궁 근처에서 필리핀의 WTO 회원국 지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집계에 의하면 미대사관 앞과 마닐라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8천 명 정도였다. 시위대는 WTO 시애틀 회담에 반대하는 구호를 연호했으며 이 회담이 불필요한 식량 수입을 낳고 농가 소득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필리핀 중부 바콜로드와 로일로 등의 도시에서도 수천 명이 참여한 집회가 열렸다. 여기서는 국내 광산의 100% 해외소유를 허용하는 1995년의 광산법과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개헌 시도에 반대하는 구호도 외쳐졌다.
영국 런던: ‘거리를 되찾자(RTS)’와 런던파업지원단(LSSG)이 공동조직한 유스턴 역앞 집회가 2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집회는 WTO의 자유무역 의제와 영국 공공운송 민영화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규탄하였다. 노동조합과 유전자조작 네트워크, 무기거래 반대 캠페인 등의 다양한 조직들도 참여하여 다각적인 방향에서 WTO를 비판하였다.
영국 맨체스터: 50명의 활동가들이 크로스가의 로이즈은행을 점거, 폐쇄하고 이후 거리행진을 벌였다.
아일랜드 리메릭: 다양한 그룹의 20여 활동가들이 리메릭 중심가의 맥가비지, HMV, 버거킹, 페니즈 등의 다국적 상점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디종: 30명의 시위대가 디종 상공회의소와 인근 은행 문에 쇠사슬로 몸을 묶는 시위를 벌였다. 툴루즈에서는 도심 주요도로에 ‘WTO 반대’라고 쓰인 커다란 플래카드가 내걸렸으며 반자본주의 크리스마스 성자들이 시민들에게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썩은 과일을 나눠주었다.
독일 베를린: 밤 11시 15분에야 행진이 끝났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뜨거운 열기를 나누었다. 행진은 신자유주의 정책과 지구화의 파괴적 영향력을 중심주제로 한 것이었으며, “보다 많은 질서를, 보다 많은 안정을, 보다 많은 경찰을, 말라빠진 과일을 달라”, “뱀장어에게 부(富)를!(Wohlstand fuer Aale)”[뱀장어(aale)와 모두(alle)의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한 말장난임]라는 가짜 구호와 깃발로 야유를 퍼부어댔다. 호화 레스토랑과 상점을 지키던 경찰은 왜 이 가게들을 공격하지 않는지 매우 당황해했다. 빌딩 벽에 슬라이드쇼를 연출하는가 하면 음악과 쇼를 겸비한 흥겨운 축제였다.
이스라엘: 미대사관 앞에서 30여 명이 WTO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검은 옷의 여성들”, 아나코공산주의 공동체, 직접행동 녹색주의자 등이 주도한 행사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전세계 수많은 시위대와의 친밀한 연대를 표하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WTO 밀레니엄라운드에 대항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501그룹과 주빌레 2000, 바터 클럽 등이 주관한 이번 시위는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증권거래소 앞에서 열렸으며 퍼포먼스가 주행사였다. 퍼포먼스는 사람과 자연, ‘가치’가 값싸게 팔리고 경매되는 것을 상징했으며 참석자들은 밴드의 연주에 맞춰 ‘탈규제된’ 몸짓을 연출하였다. 마요 25 거리는 ‘시장을 넘어선’ 자유지역으로 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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