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신종합】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를 위협하고 있는 리눅스 운영체제와 관련된 기업들이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눅스를 이용하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VA 리눅스 시스템스가 9일 나스닥에 주식공개한 첫날 공모가의 8배(733%)로 폭등하며 나스닥 사상 첫날 거래 가운데 최고 폭등세를 기록했다.
VA 리눅스 주식의 공모가는 당초 11~13달러로 예상됐으나 2차례의 조정 끝에 30달러로 결정됐으며, 이날 첫 장에서 무려 220달러가 오른 2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금까지 주식공개 최고 폭등기록으로 돼있는 글로브 콤의 606%를 간단히 뛰어넘은 것이다.
VA 리눅스는 리눅스운영체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는 했으나 700% 이상의 상승은 전문가들도 예상 못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VA 리눅스는 종업원 179명에 불과한 중소업체지만 이날 종가기준 주식가치로 따질 때 99억3천만달러에 이르러 미 해군의 제1위 수주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101억 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VA 리눅스는 인텔사가 8.9%의 지분을 갖고 있다. VA 리눅스의 대성공은 리눅스의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주식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진행돼온 `.콤’ 열기가 리눅스로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날 주식을 공개한 리눅스 관련기업 앤드오버·넷도 첫 날 거래에서 공모가 18달러의 252%에 이르는 63.375달러로 폭등한 바 있다. 리눅스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8월 주식을 공개한 레드햇도 20배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 이용 컴퓨터는 오는 2003년까지 25% 가량 늘어나, 일반적인 컴퓨터 증가율 10~12%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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