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전문병원 설립 협상 결렬
원진레이온 직업병(이황화탄소 중독증)으로 9년간 투병해 오던 조병
수(62) 씨가 14일 서울 기독병원에서 사망했다. 조 씨는 원진 직업병
환자 가운데 24번째 사망자로 기록되었다.
원진노동자 직업병 위원회(원노위, 위원장 구기일)는 16일「원진직업
병노동자장」으로 조 씨의 장례를 치루기로 했으며, 오전 11시 한국산
업은행 앞에서 ‘원진전문병원의 설립’을 촉구하며 추모기도회를 갖기
로 했다.
한편, 원진전문병원의 설립을 촉구하며 33일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원노위는 지난 12일 위원장 등 간부 3명의 삭발식을 가졌
으며, 이후 환자들의 단식농성도 계획하고 있다. 16일 원노위의 관계자
는 원진전문병원 설립기금과 추가보상금 4백10억원의 출연을 요구하며
한국산업은행과 협상을 가졌지만 타결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1997년 4월16일 수요일 인권하루소식 제8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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