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농민, 빚 얻어 빚 갚는다-전농 전북연맹 조사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 최근 도내 7개 마을 1백46농가의 부채실

태를 조사한 결과 54.1%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얻

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는 상환자체가 불가

능해 아예 빚을 전혀 갚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부채를 상환하거나 연체이자를 갚기 위해 빌린 돈이 농가당 평균 9

백5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부채의 주요 원인은 영농규모의 확장이나 신규시설 투자, 농산물 가

격 등락에 따른 경영악화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70.6%는 농업소득만으로는 생활 정도가 매우 어렵다고 대답한 반면

, 넉넉하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농가부채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77.4%가 “정부가 획기적인 농가부채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하되 결국 농민 스스로 갚아야 한다” 고 답했다.

전북도연맹 관계자는 “현정부가 대선공약 사항 중 하나인 농가부채 해결

을 위해 이미 세차례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못하

고 있다” 며 “장기저리 자금 전환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저 자] 장대석 기자

[출 처] 중앙

[발 행 일] 1999.12.10

[발 행 처] 중앙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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