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정권 동향]
결식학생 갈수록 증가
최근 언론과 신문지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마치 IMF를 졸업하고, 경기가 회복
된 것처럼 떠들어대고 있지만 점심을 집에서 해결하지 못하거나 학교 단체급식
에 밥값을 낼 수 없는 형편인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에서 무료급식을 받는 초·중·고교생은 지난해 13만9
천여 명에서 올해는 15만1천여 명(전체 학생의 1.8%)으로 8.7% 늘었다. 또 내년
에는 전체의 2%인 16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
는 “최근 경기도 부천지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동안 부
끄럽다는 생각으로 점심을 굶는 사실을 숨겨오다가 학교에서 단체급식이 시작되
자 무료급식을 요청하는 고교생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IMF를 거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급격히 늘어나 98년 3월말 1만
7천5백18명의 결식학생이 있었으나, 그 해 8월경 10만 명, 99년 12월 15만 명으
로 급증하였다. 한창 성장해야 할 청소년기에 점심조차 굶어야 하는 학생들이
받을 고통은 이루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결
식사실을 숨긴 채 굶는 사례가 많아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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