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전력 노조, 날치기할 경우 17일

전 조합원 휴가원 내고 상경투쟁 하기로

전력 범대위, 박광태 의원 집중 규탄투쟁 벌여

‘전력산업 분할·해외매각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주

광역시 북구 서당사거리에 있는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 지구당사 앞에서 ‘전력주

권 팔아먹는 박광태 의원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호남지역에서 한

국전력·전력기술·한전기공·원전연료 등 전력노동자와 가족들, 한국노총·민

주노총 소속 지역 노동자, 지역 및 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 등 700여 명이 모였

다. 이들은 박광태 의원이 전력산업을 비롯해 국가기간산업을 분할·해외매각하

는 매국적 행위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하면서, 전력산업

구조개편 법안을 통과시키려 할 경우 ‘총선에서 심판하자’고 결의하였다. 오경

호 전력비대위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전력산업을 분할 매각하는 법안을 통

과시키려 한다면 사상 초유의 전력파업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날 집회는 특히 전력노동자들의 부인, 자녀 등 가족들까지 ‘전력주권 사수’ ‘전

력산업 분할·해외매각 반대’ 등 구호를 쓴 몸벽보를 하고 나왔으며, 열띤 분위

기 속에서 투쟁을 결의하였다.

전력 범대위 공동대표 등, 13일 서석재 산자위원장 만나

전력산업 분할매각 반대 입장 전달

전력범대위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민교협’ 소속 교수들이 상임

위가 열리기 직전인 13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석재 산업자원위원장을 만나

전력범대위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이날 면담에는 오충일 목사, 명진 스님, 홍근

수 목사, 이태복 씨 등 전력 범대위 공동대표들과 김윤자 교수, 김성구 교수가

함께 하였다.

공동대표들은 서석재 위원장에게 “그 동안 전력산업 분할매각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 시민단체에서 거듭 공개 토론을 요구했으나 정부에서 이를 묵살

해 왔다. 그리고 이미 국민들 70%가 전력산업 분할 매각에 반대한다는 것이 방

송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또한 국가기간산업의 매각이 마치 개혁인 양 호도되

고 있다”는 요지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서석재 의원은 “정부가 시민단체의 토론 요구를 묵살했는지 몰랐다”는 등 산

업자원위원장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을 하며, 법안 상정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

을 회피한 채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처리하겠다”고만 말하였다. 전력비대

위 공동대표들도 같은 시간에 산업자원위원회 3당 간사들을 만나 전력범대위와

같은 내용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한편 이날 10시부터 열린 산업자원위원회에서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

을 의안 상정하여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더 이상 논의하

지 않은 채 산회하였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18일까지 날치기 통

과될 가능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노조, 운영위에서 부당노동행위와 날치기 저지투쟁 결의

전력 노조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운영위원회를 열어 전력공사가 <전력산업 구

조개편 관련 직원 의향조사>를 통해 부당노동행위를 진행하고 있는데 맞서 투쟁

하기로 결의하였다. 또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하려 할 경우 이를 강력히 저지하

고, 국회의원들의 국회활동을 근거로 총선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한전 분할·매각을 손쉽게 하고 외국 투기자본의 배를 채워주려는

구조개편 촉진법 입법추진과 날치기 처리 음모 즉각 중단 ▲회사는 몇 푼의 금

전으로 노동조합의 단결권을 저해하고, 분열을 획책하는 직원 의향조사라는 부

당노동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 ▲이같은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 ▲조합내 정

치위원회를 가동하여 금년도 정기국회의 활동내용을 근거로 강력한 총선 투쟁을

전개할 것 등을 결의하였다.

전력 공투위 소속 노조들 날치기 저지 위한 총파업 투쟁 결의

전력 범대위는 7일 아침 7시에 집행위원회를 열어, 국회 회기가 끝나는 18일

까지 집중투쟁을 결의하고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하였다. 회의에서는 전력공

사측의 투쟁 교란 기도에 대해 견제와 응징을 하고, 법안 처리에 주동적인 박광

태 의원에 대한 집중투쟁을 하기로 하며, 이러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16일까지

전력구조개편법안에 대한 명시적인 철회가 없을 경우 17일 전력 공투위 소속 사

업장들이 휴가원 집단 제출 등 총파업 투쟁을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전력범대위는 지난 4일 한겨레신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통령 면담을 요

청한 데 이어, 7일 청와대에 면담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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