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민주노총 농성장 침탈에 맞서 농성과 집회투쟁 전개

김대중 정권이 민주노총 농성장을 무력으로 침탈했다. 12월 7일 저녁 6시경

전경 수백 명이 민주노총 국회 앞 농성장을 에워싸고 30여 분간 강제진압에 나

선 끝에 6시30분 경 콘테이너 농성장을 강제로 빼앗아 트럭에 싣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삼미특수강 노동자를 비롯한 16명의 노동자들이 강제연행되었으며,

이수호 사무총장 등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저녁 민주노총은 즉각적인 항의농

성에 돌입하였으며, ▲19개 산별연맹이 일제히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투쟁을 확

대한다 ▲8일 12시 대규모 규탄집회를 시작으로 9일 국회 앞 규탄집회, 10일 2

차 민중대회, 11일 종묘 앞 집회를 개최하고 매일 저녁 7시 국회 앞 조합원 집

회를 여는 등 투쟁을 확대한다 ▲전국 14개 지역에서 일제히 천막농성에 돌입하

고, 11일 전국동시다발 규탄집회를 벌이는 등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민주

노총 소속 모든 단위노조는 8일 조합원 총회와 중식집회를 열고 모든 간부들이

즉각 철야농성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투쟁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 매일 국회 앞에서 집회 열어

민주노총은 지난 8일 국회 앞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혁입법 쟁

취 및 김대중 정권의 민주노총 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문성현 금속산업

연맹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이제 공식적으로 김대중 정권 퇴진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 퇴진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총파업투쟁을 확실히 조직해서 하

자”고 강조했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김대중 정권이 민주노

총의 깃발을 짓밟은 것은 60만 조합원과 1200만 노동자를 짓밟은 것이다. 노동

자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에 대하여 민주노총은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정권과의

전면투쟁을 선언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전농의 정광훈 의장의 연대사가

있은 후 가두행진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행진을 막아서는 전경에 맞서 30여

분간의 격렬한 몸싸움을 하였으며,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하여 출발

한 지도부는 청와대 앞 사거리에서 막혀 연좌농성을 하였다. 이어 민주노총은 9

일과 10일, 11일 매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혁입법촉구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하였다. 또 11일에는 부산, 울산, 대전, 창원, 제주시 등 전국 동시다발로

규탄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농성 2주차인 이번 주에도 계속 국회 앞 농성과 집회투쟁을 진행

하며, 17일에는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와 18일 전국동시다발 집회를 가

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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