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통일중 사원아파트 화재사건 노사 협상 시작

-대책위,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철저보상” 요구

지난 9일 발생한 경남 창원 ‘통일중공업 사원아파트 화재 사망 사건’ 수

습을 위한 노사협상이 개시될 전망이다.

통일중공업 사택 화재사고 수습대책위원회(위원장 신천섭)는 11일 이번

화재로 아내 등 가족을 모두 잃은 반금규 전 노조위원장으로부터 협상 전권

을 위임받았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12일 낮 전체회의를 갖고 ▲사측의 공

식사과 ▲사택 부실관리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 ▲보상

문제 성실협의 등 요구안을 마련했다.

대책위는 그러나 이 중 책임자 처벌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문제로 보고

관할 소방서 및 사택 관리 담당자를 조만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노조

김택선 사무국장은 “화재로 5명이나 희생된 뒤 3일이 지나도록 사측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면서 “회사가 책임을 통감한다면 유족보상 문제와 재발

방지 노력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사측은 일단 대책위 측에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가지고 협상을 원

할 경우 성실히 임한다는 입장. 그러나 경찰이 사망원인과 화재원인을 ‘공

식’ 발표할 때 까지 협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사측 한 관

계자는 “안전관리 소홀 등 관련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는 반드

시 처벌돼야할 것”이지만 “보상 문제는 아직까지 유족측의 협의요청도 없었

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망 사유 등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9일 오전 창원시 외동 통일중공업 사원아파트 가동

508호 반금규 전 노조위원장 집에서 발생해 부인 진미순(34) 씨를 비롯 아

들 주석(7)군, 딸 주아(5), 주연(3) 양과 진씨의 조카 원준(4)군 등 모두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특히 이번 화재는 반씨가 지난 5월 무급휴직

이후 돈을 벌기위해 집을 비운 사이에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저 자] 김기현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13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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