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13일 ∼ 1999년 12월 19일 : 제318호
전국시민단체, 정치권 개혁위한 대행진
13일 국회서 철야농성 예정
정치권이 국민을 무시하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가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대행진을 벌인다.
부산참여자치연대와 광주시민연대를 비롯한 전국 1백10여개 시민·사
회단체들은 9일 부산과 광주에서 동시에 “정치제도 개혁과 국민통합
을 위한 국민대행진”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각각 부산민주공원과 광주학생운동 기념
탑에서 출정식을 갖고 “정치권에 정치제도 개혁과 국민통합을 촉구
하고 시민들의 불신과 냉소주의를 없애기 위해 시민과 회원들이 전국
의 도시를 걸어서 통과한 뒤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 국민대행
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치권은 언론대책문건 옷로비사건 등으로 국민들에게
참담함과 허탈감만 안겨주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정치개혁
입법 심의에서도 선거사범 공소시효 축소, 의정활동보고 허용기간 재
유지 등 개악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들은 정치개혁 과제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실시’ ‘선
거비용 대폭 축소, 선거공영제 강화’ ‘TV토론 의무화’ ‘시민·사
회단체의 선거참여금지조항 철폐’ ‘시민단체 등 민간인사가 과반수
참여하는 정치제도개혁국민특위 구성’ 등을 제시했다.
이번 국민대행진에 참가하는 단체 회원과 시민들은 9일 부산과 광주
를 출발, 10일 각각 대구와 전주를 거쳐 11일 대전에서 합류한 뒤 12
일과 13일 국회와 국민회의·한나라당 당사에서 철야농성을 벌일 계
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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