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금속산업연맹, “내년 산별노조 만들 돈이 없다”

-10-11일 수련회서 ‘재정대책’ 토론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요즘 고민에 빠졌다. 내년 사업을 치를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10-11일 단위노조대표자수련회에서 연맹은

‘예산운용 대책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지난 3월 대의원대회에서 재정

사업을 통해 3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기로 하고 상경투쟁과 구속자 법정비용

등 사업비 지출을 늘렸지만 실제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3억원 가량의 ‘빚

‘을 안게 된 것. 여기에다 2000년 연맹이 사업계획을 추진하려면 모두 12억

의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사업비, 미조직 노동자 조

직사업비와 중소영세노조 지원비, 그리고 투쟁사업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

다.

이에 따라 연맹은 이날 의무금 500원 인상안, 내년만 해당액수만큼 분담

하는 방안, 사업을 99년 수준으로 현행 유지하는 방안 등 3가지방안을 제출

하고 대표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문성현 위원장은 “내년 싸움을 제대로 하

려면 비상수단이라도 쓰겠다”고 언급. 위원장이 비장한 각오를 밝히기까지

한 것은 그만큼 의무금 인상이 만만치 않은 문제이기 때문. 실제 지난 8월

31일 중앙위에서 의무금 1,000원인상안이 통과되지 못한 경험이 있다.

수련회에서 즉석에서 실시한 게시판 여론조사에선 모두 49명이 500원 인

상에 동조했으나 실제 연맹 조합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대공장노조들의

동의를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 전재환 사무처장은 “자체적으로 활동이 많

은 대공장에서 현장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어쨌든 22일 중앙위에 올릴 안을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고민중”이라고 말

했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발 행 일] 1999.12.14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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