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학 휴학생 50만 넘어…5명에 2명꼴

국내 대학생 중 휴학생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대학생 5명에 2명꼴로

휴학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위기가 웬만큼 극복돼 경기가 좋아졌는데도 대학마다 급증하는 휴학

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방대 등 일부 대학은 재학생이 정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바람에 학생부족에 따른 재정난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교육부는 14일 『교육대와 산업대를 제외한 전국 158개 대학의 학생 수

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휴학생 수가 정원(117만6510명)의 42.7%인 50만

25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학생 수는 IMF 위기가 터진 97년 38만9147명이었으나, 98년 45만8782명

으로 7만명 가까이 늘어났고 올해에도 5만명 가량 증가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원이 1만5900명인 수도권의 I대학은 휴학생 수가 정원의 61.3%인

9751명이나 됐다. 또 서울 K대는 정원 2만2590명의 56.4%인 1만2736명, 영

남지역의 D대는 정원 1만8370명 중 8940명(48.7%)이 휴학을 택했다. 정원

8777명을 못 채워 재적생이 7047명에 불과한 지방의 S대는 3381명이 휴학해

현재 2명 중 1명꼴로 학교를

교육부 관계자는 『졸업해 봐야 취직이 안되기 때문에 실업자가 되느니

차라리 군대에 가거나 학원 등에 다니며 자격증을 따는 등 졸업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휴학생 50만2543명 가운데 군입대는 29만8566명, 가정 사정이나 학

원 연수 등에 따른 일반휴학 19만924명, 정원외 휴학 1만3053명이다.

[저 자] 양근만 기자

[출 처] 조선

[발 행 일] 1999.12.14

[발 행 처] 조선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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