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불타는 ‘정책연합’

-한국노총 5차 규탄대회…대선공약집, 공문도 함께 불태워

14일 오후 국민회의 중앙당사 앞에서 진행된 한국노총 제5차 규탄대회의

백미는 단연 ‘정책연합파기 선언 의식’이었다. 여당과의 정책연합 파기를

선언함과 동시에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의

이 행사를 위해 한국노총은 몇 가지 소품을 준비했다.

대선공약집 표지, 조세형 전 총재권한대행이 노총에 보낸 공약이행 공문

을 전지 크기로 확대한 종이가 내걸렸다. 그 바로 옆에는 ‘정책연합’이라고

쓰여진 대형 글씨도 함께 놓였다.

집회 말미에 참석자들의 구호와 노래속에 결국 이 종이들 위로 휘발유가 뿌

려졌다. 불을 갖다대자 종이들은 순식간에 재로 변해 도심 위로 날아올랐다

.

한국노총 관계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침통해 보였다. “대선 당시 정책연

합 활동을 수행하다 벌금 2백만원을 물기까지 했다”는 한 참석자의 분노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정책연합을 위해 노심초사했던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심

정으로 이 불길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저 자] 정현민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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