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행동] 식물 민주노총, 그림으로 점거하다
23일 밤 재능교육 본사(혜화동) 앞 농성천막.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투쟁과 종탑 동지들(여민희, 오수영) 걱정으로 자주 연대하는 일단의 동지들이 민주노총의 58차 대의원대회 무산에 대해 분노, 민주노총 점거를 결의했다. 류재운(그림노동자, 공공서비스노조 애니메이션 지부장), 원용기(독립노동자, 진보시스템), 최덕효(저항언론노동자, 한국인권뉴스ㆍ코뮌영상) 3인은 동지들에게 동참을 바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24일 오후 3시경 서울 중구 정동 소재 민주노총(경향신문사건물) 점거에 들어갔다. 이날 점거는 원래 1시에 예정됐으나 동지들을 기다리느라 2시간이 지체됐다. 3인은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양성윤 부위원장을 만나 전국 각지에서 벼랑에 몰린 채 악전고투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개별화된 투쟁을 하나로 모아나가야 할 민주노총이 집행부를 선출하지 못함으로써 식물노총으로 전락하게 된 오늘의 작태를 강력 규탄했다. 그리고 요구사항(선관위원장 사퇴, 전국회의 해체, 대의원대회 불참 대의원 명단공개 및 자격박탈)을 위원장실을 점거한 가운데 그림으로 표현, 이를 게시하겠다고 선포하고 류재운 동지가 두 시간 여 동안 작업을 마무리했다. 모래성을 쌓고 있는 ‘무능한 좌파’도 포함된 그림 4점은 민주노총이 입주해있는 13층과 14층 엘리베이터 출입문 양쪽에 부착됐다. 이날 작업점거 중에는 김은주(진보마켓), 윤희찬(전교조 서울지부) 동지 외 여러 동지들이 지지 방문했다. 한편, 민주노총 7기 임원선거에서 회계감사에 선출된